與주자들 기본소득 집중 공격…이재명 "1번 공약은 성장"
[앵커]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의제인 기본소득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는 1번 공약이 기본소득보다는 성장정책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예비경선 첫 TV토론에선 추미애 전 장관을 제외한 모든 주자가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처음에 100만 원 얘기했다가, 또 재원 대책이 없다고 하니까 50만 원으로 줄였다가…"
"이런 식으로 본선에 민주당 후보가 돼서 가시면요.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나 유승민 후보한테 큰 일 납니다."
이는 다음 날 '국민면접' 자리까지 이어졌습니다.
"기본소득은 기본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돈이 들고요."
1위 후보 견제를 넘어 결선 투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기본소득을 고리로 반이재명 전선을 확대한 겁니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반드시 해야 하는 정책이지만 현 상황에서 1번 공약은 기본소득이 아니라 성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사회적 갈등과 어려움 원천이, 성장이 줄어들면서 기회 줄어든 데 있기 때문에…(기본소득의)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다…"
또 "기존 예산 조정으로 연 25조원, 조세감면 축소로 25조원을 마련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말보다 실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본소득에 이어 윤석열 전 총장이 공격한 '미 점령군 발언'에 대해선 '구태 색깔공세'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해방 후에 미군이 38선 이남을 점령했던 사실은 역사적 사실이고 이승만 대통령도 썼던 표현이고…"
'기본소득 전선'은 후보 간 단일화 행보와 맞물리며 더욱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 주말 회동한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이 지사 견제를 위한 공동 행보를 늘려나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