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메르켈' 라셰트 獨기민당 대표…차기 총리 유력
[앵커]
아르민 라셰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지사가 독일 집권당 기독민주당(CDU)의 새 대표에 선출됐습니다.
기민당 내 포스트 메르켈 체제를 이끌게 된 그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이어 차기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민 라셰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지사가 집권당인 기독민주당 새 대표로 선출돼 포스트 메르켈 체제를 이끌게 됐습니다.
기민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을 얻은 라셰트 주지사가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원내대표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라셰트 당 대표는 오는 9월 총선 이후 메르켈 총리를 이을 새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기민당 지지율이 35∼37%로 다른 정당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기민당과 기독사회당이 연합하는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는 겁니다.
"올해 주의회 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으며, 차기 독일 총리를 위해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기민당은 전통적으로 기사당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왔고, 대체로 다수파인 기민당 내에서 총리 후보가 선출돼 왔습니다.
하지만 차기 총리가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당 대표 선거로 분열된 당을 통합하고, 3월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주의회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합니다.
포스트 메르켈 체제의 비전을 성공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라셰트 대표는 18살 때 기민당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연방의원, 유럽의회 의원 등을 거쳐 2017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지사로 선출됐습니다.
그는 광부인 아버지로부터 얻은 교훈인 믿음과 단결, 통합을 평소 지론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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