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도시 확산세…'방역 모범' 대만도 집단감염
[뉴스리뷰]
[앵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폐쇄식 관리'를 하고 있지만,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 온 대만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격리자가 1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입구에는 면회를 일시 중단한다는 통지문이 붙었습니다.
외부 음식물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가져온 물건은 소독 후 환기를 위해 10분 동안 문밖에 둡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병실로 보냅니다."
두 달여 만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 겁니다.
수도 베이징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남부지역 다싱지역은 도로 곳곳이 통제됐고,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건물도 봉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춘제를 앞둔 시점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자, 1년 전 우한 때와 같은 '폐쇄식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베이징으로 들어온 사람 모두를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시작했습니다.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됐고, 모두 해외유입 사례입니다."
한편, '방역 모범국'으로 꼽혀 온 대만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대만 보건당국은 북부 타오위안 병원에서 입원했던 90대 환자와 보호자인 장녀가 확진된 데 이어 셋째 딸도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에서 지난 12일 의료진 확진이 처음 보고된 이후 격리 인원은 967명까지 늘었습니다.
대만언론은 이에 따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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