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확산세…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 총력전

연합뉴스TV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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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확산세…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 총력전

[앵커]

중국에서는 '위드 코로나' 대신 '코로나 제로 목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방역 수준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시 창핑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섰습니다.

최근 이 아파트 단지 주민이 네이멍구를 단체 관광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여행객 중 한 명은 10월 15일 최고 기온 39도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베이징 방역당국은 아파트와 확진자가 다녀간 약국 등을 봉쇄했고, 해당 지역은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간쑤성 등을 다녀온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방역 관리에 주력해 온 베이징시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시는 밀접접촉자와 2차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베이징 전역에서 대규모 역학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에게는 베이징 밖을 넘나드는 여행을 잠정 중단하고, 불요불급한 경우가 아니면 베이징을 떠나지 말 것도 권고했습니다.

중국 내 주요 관광지들은 다시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습니다.

간쑤성은 성내 모든 여행명소와 더불어 공연장과 영화관, 전시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멍구는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학교까지 문을 닫기로 하는 한편, 인접국 몽골과 교역을 하는 거점 지역 '처커 통상구'를 잠정 폐쇄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처커 통상구는 특히, 몽골산 석탄을 수입하는 중국의 주요 통로인데,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 속에서도 코로나 유입 차단을 위해 문을 닫아 버린 것입니다.

'코로나 제로'를 방역의 목표로 삼고 있는 중국 당국은 해외 입국 시 3주간의 시설격리 정책을 여전히 유지하며 수도 베이징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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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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