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오세훈·안철수, 후보 등록 전 단일화 결국 불발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첫 단일화 시도가 후보등록 마감 하루를 앞두고 불발됐습니다.
양측은 일단 각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거친 비방과 설전은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함께 짚어봅니다.
당정청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투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재산등록을 의무화 하는 한편 모든 공직자로 재산 등록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는데요, 투기를 막을 방안이 될 수 있겠습니까?
정세균 국무총리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제도를 조속히 입법화해 부정한 유혹에 현혹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정치권에서 9년째 방치되고 있는데, 이번에는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을까요? 이 법이 통과된다면 확실한 투기 예방책이 될 수 있겠습니까?
야권의 후보등록일 이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결국 결렬 됐습니다. 오후까지 양측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고, 수정제안과 역제안이 긴박하게 오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건데요. 여론조사 문구에 이어 이번에는 조사 방식에서 이견이 컸다고 하거든요. 어제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어제 양측이 이견을 보인 가장 큰 쟁점은 '여론조사 유, 무선 비율'이었는데요. 오세훈 후보 측은 유선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안철수 후보는 무선전화로만 여론조사를 하자는 입장을 보였거든요. 양측에 어떤 득실이 있길래 이렇게 큰 문제가 됐던 걸까요?
양측은 결국 후보선거 마감일인 오늘 각자 후보등록을 하기로 했는데요. 투표 용지에 이름을 인쇄하기 전까지는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거든요? 과연 가능할까요?
협상이 길어지면서 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은 서로에게 묻고 나섰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오 후보가 "당의 눈치를 보고 있다"며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공개비판하자, 오 후보는 국민의힘은 사실상 1인 정당인 국민의당과 달리 당과의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안 대표를 비꼬았고요. 결렬 책임 역시, 국민의당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양측의 모습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후보 간의 거친 설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김 위원장 아내를 두고 상왕 공세를 한 것에 대해 어제 김 위원장 "정신이 이상한 사람 같다"고 발끈한건데요. 최근 일련의 김 위원장 발언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런 설전은 여야 후보 간 공방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사저 문제가 있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은 꼴이라며 MB키즈, MB 아바타라며 비판했고요. 오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나치 괴벨스 집단에 빗대고 국민의힘은 박 후보 남편이 도쿄에 아파트를 소유한 걸 문제 삼으며 "서울시장이 아니라 도쿄시장이 더 어울릴 것"이라고 거들고 나선 건데요.
야권 단일화가 일단 결렬된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후보 등록과 함께 서울시민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1호 결재로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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