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라건아와 헤인즈가 떠오르는데요.
이 두 선수가 마침내 한 팀에서 뭉치면서, 놀라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CC의 우승을 향해 함께 뛰는 두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선수보다 한국 농구를 더 잘 아는 대표적인 두 외국인 선수, 라건아와 헤인즈가 진지한 표정으로 팀 전술을 익힙니다.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타일러 데이비스를 대신할 KCC의 선택은, 프로농구 역사상 최고의 '한국형 용병'으로 꼽히는 애런 헤인즈였습니다.
[라건아 / 전주 KCC 센터 : 헤인즈가 우리 팀과 계약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어요. 우리는 에이전트도 같거든요. 오리온이 헤인즈와 계약 안 한 게 정말 다행이죠.]
[애런 헤인즈 / 전주 KCC 포워드 : 라건아를 상대로 만나지 않고 같은 팀에서 뛴다는 게 정말 편하죠. 워낙 막기 힘들고 몸싸움도 강하고 리바운드도 잘하는 선수거든요.]
라건아와 헤인즈는 말 그대로 국내 프로농구, KBL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헤인즈는 지난 2008년부터 한 해도 쉬지 않고 13시즌째 국내 무대를 누비며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500경기 이상 출전했습니다.
2012년부터 9시즌째 뛰고 있는 라건아는 3년 전부터는 우리나라로 귀화해 태극마크까지 단 '대한의 아들'입니다.
통산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두 선수의 득점을 합치면 2만 점에 육박합니다.
헤인즈의 합류 후 선두 KCC는 2위 현대모비스와 3위 오리온을 연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어느덧 불혹의 나이지만, 오히려 풍부한 경험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건아 / 전주 KCC 센터 : 헤인즈는 당연히 플레이오프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제 한 팀으로 헤인즈와 힘을 합쳐 우승을 향해 갈 겁니다.]
[애런 헤인즈 / 전주 KCC 포워드 : KCC의 우승을 향해 동료들과 함께 나의 모든 걸 쏟아부을 겁니다.]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마침내 한 팀에서 손을 맞잡은 두 외국인 전설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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