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소 ‘펑’ 이틀 만에 진화…37시간 ‘활활’ 탔다

채널A News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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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

소방관들이 불을 끄는 데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건물이 무너져서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LPG 충전소 가스 배관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 근처에 분사기를 설치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광주 광산구 LPG 충전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건 어제 새벽 1시 26분쯤.

폭발 충격으로 인근 카센터 사무실 등의 유리창이 부서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국진 기자]
"폭발이 난 지 34시간이 지났지만 저장용기에 남은 LP가스는 계속 불타고 있는데요.

분출압력이 낮아 폭발 위험은 거의 없다는 게 소방당국 판단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충전소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폭발할지 모르니까 저희가 계속 물을 뿌리고 있는데, 냉각 효과를 해야지만 폭발을 안 하잖아요. 잔류가스가 나오고 있는 것이에요."

불이 난 주유소 지하에는 20톤 용량의 저장탱크가 매설돼 있는데, 3톤 정도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
"씻고 있었는데 폭발음이 쾅쾅 들려 가지고, (불이 꺼지지 않아) 걱정이 좀 되죠."

소방당국은 저장탱크에 질소를 넣어 강제로 가스를 분출시키는 방식으로 오늘 오후 2시 30분쯤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주저 앉았습니다.

조명을 든 소방대원이 매몰자를 찾으려고 무너진 구조물 사이를 살핍니다.

재개발 지역에서 구조물 보강작업 중인 주택이 무너진 건 오늘 오후 4시 20분쯤.

이 사고로 인부 4명이 매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굴삭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매몰자 4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구조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경상자 2명은 병원으로 긴급후송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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