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직원들이 SK로 대규모로 옮겨가면서 시작된 LG와 SK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선언 시한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합의를 이뤘는데요.
오랜 갈등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두 회사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먼저 어제 나온 합의 내용부터 다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오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 동안의 배터리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가장 큰 쟁점이었죠.
합의금은 2조 원으로 결정됐습니다.
현금 1조 원과 로열티 1조 원입니다.
3조 원을 요구했던 LG와 1조 원을 요구한 SK가 한 발씩 양보해 중간 금액인 2조 원으로 정했습니다.
일단 SK는 올해와 내년에 5천억 원씩 나눠서 LG에 현금 1조 원을 지급합니다.
로열티는 2023년부터 나눠서 주게 됩니다.
이밖에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모든 법적 분쟁을 멈추고, 앞으로 10년 동안 추가 소송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도 담았습니다.
LG와 SK, 두 회사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두 회사는 공동 입장문을 통해 한미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별도의 입장도 내놨는데요.
먼저 LG는 자신들의 공정 경쟁과 상생을 지키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배터리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SK도 미국 배터리 사업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면서, 조지아주 1공장 가동과 2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극적인 합의가 이뤄진 배경, 어떻게 보면 될까요?
[기자]
네, 미국 정부의 중재가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 결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입니다.
앞서 ITC는 LG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10년간 SK 배터리 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ITC 결정 이후에도 SK와 LG는 최근까지 날 선 신경전만 이어가며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LG의 손을 들어준다면 조지아에 공장이 있는 SK의 철수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이 위협받...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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