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당권 도전 삼수 끝에 당선
송영길, ’친문’ 홍영표에 초박빙 차이로 신승
’비주류’ 대표 선출…재보선 친문 책임론 영향
’친문’ 쏠림 피했지만…새 최고위원 거의 ’친문’


재보궐선거 참패 뒤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사령탑에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당 대표 자리에 오른 '비주류' 인사인 만큼, 무엇보다 원팀을 강조하며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는 기호 2번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민주당 수장 자리에 오른 건 '삼수생' 송영길 후보였습니다.

'핵심 친문' 홍영표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는 단 0.59%p.

재보선 참패 뒤 당 안팎에서 친문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결국, 범친문 비주류 인사 송 대표가 선택을 받았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송 대표가 내걸었던 '독자 노선'도 변화를 바라는 표심을 움직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저 송영길 확신합니다.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 없이 전진해야할 때입니다.]

결과적으로 친문 일색의 지도부 구성은 피하게 됐지만, 새 최고위원 5명은 대부분 친문 인사입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백혜련 최고위원을 빼면, 전혜숙, 강병원, 김용민, 김영배 최고위원 모두 친문 지지를 기반으로 합니다.

무엇보다 지도부 '투톱'인 윤호중 원내대표가 친문 핵심입니다.

그런 만큼 송영길 신임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무엇보다 계파를 뛰어넘는 '원팀' 민주당을 강조했습니다.

최우선 과제는 역시 정권 재창출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함께 4기 민주정부를 여는 311일의 대장정에서 승리합시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던 송영길 신임 대표가 과연 당 주도권을 쥐고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송재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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