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폭로로 군 장병들의 부실 급식이 큰 화제가 됐죠.
장병들의 한 끼 식사 예산이 초등학생 급식보다 낮았는데요.
군은 고등학교 수준까지 급식비를 올리겠다 고기를 10% 더 주겠다,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밥만 가득하고 반찬도 한두 개 뿐인 군의 부실 급식입니다.
세 끼 다 합해 8790원인 군인들의 급식비는 고등학생보다 2천 원 낮은 초등학생 수준입니다.
부실 급식 논란이 커지자, 군은 당장 내년 급식비 인상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준 /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급식비를 내년도 1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재정 당국 및 국회와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군은 올해도 기재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예산을 충분히 올리지 못했다고 인정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채익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8일)]
"국방부 담당 기재부 관련 공무원들하고 꼭 좀 같이 공감해서 (급식비) 단가 인상이 구체적으로 되길 바라고요."
당장 급식비 인상이 쉽지 않자 군은 일단 주어진 예산을 잘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돼지나 닭과 같은 육류 제공을 10% 늘리고, 식재료를 자유롭게 구매하는 자율운영부식비를 200원에서 300원으로 높여 37만 장병의 식사 질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코로나 격리 장병을 위한 대책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가능한 부대부터 중대급 단위로 휴가를 보내 휴가복귀자들은 기존의 생활관에서 격리됩니다.
참치캔, 짜장 소스와 같은 비상 부식을 활용하고 휴대전화로 신청한 PX 물품을 대신 전달받는 '구매 대행' 서비스도 시행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