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을 전격 경질한 프로야구 롯데가 3경기 만에 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전임과 달리 유망주를 대거 투입하는 신임 사령탑 래리 서튼의 방향성 설정이 앞으로도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1군 무대에 데뷔한 대형유망주 나승엽.
[중계방송 멘트 : 지금 롯데 입장에서는 바쁜 상황이잖아요? 그럼에도 유망주 나승엽 선수가 선발 출장을 한다? 의외이긴 합니다.]
우려를 반영하듯 손쉬운 플라이를 놓치며 고전했지만, 목요일 2번째 출전은 달랐습니다.
안타 2개에 프로 첫 타점까지 신고하며 서튼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습니다.
[나승엽 / 롯데 내야수 : 정말 기대하지 못할 때 나온 것 같습니다. 지금 기분은 제가 야구하면서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선수기용 등에서 단장과 불화를 드러낸 허문회 감독과 달리 서튼 감독은 적극적으로 자신이 가르치던 2군 유망주를 불러들였고, 3연패 사슬을 끊으며 부임 첫 승도 맛봤습니다.
이른바 '단장의 선수'로 분류돼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던 중고참 포수 지시완도 모처럼 출전해 도루 저지와 안타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래리 서튼 / 롯데 감독 : 안타와 첫 타점을 올린 나승엽, 그리고 어린 투수들도 제 몫을 했습니다. 매 시즌 좋은 2군 투수와 야수 한 명을 1군에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융통성이 아쉬웠던 사령탑의 고집과 '프런트 야구'가 충돌하면서 내분에 가까운 갈등과 성적 부진의 홍역을 치렀던 롯데.
결과로 말하는 1군 선수들, 그리고 기회를 원하는 2군 선수들의 조화라는 새 방향성을 설정한 롯데가 변화와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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