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발로 차고 뺨 때리고…아동 29명 300여 차례 학대
제주의 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밝혀진 학대 행위만 모두 300여 건에 달합니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벽을 보고 서게 하거나, 억지로 밥을 먹이고, 식판을 빼앗는 학대는 예사였습니다.
아이가 음식을 흘렸다는 이유로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발로 차기까지 했습니다.
뺨을 때리고 바닥에 쓰러진 아이를 질질 끌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이들에게 다른 아이를 때리게 시키기까지 했습니다.
피해 아동들은 1살부터 5살까지 모두 2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동 11명도 포함됐습니다.
이 같은 행위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어린이집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교사 3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교사 6명을 같은 혐의로, 원장을 관리 소홀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전체 교사 16명 중 10명이 아동 학대에 가담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구속기소 된 교사 2명은 다음 달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사건이 발생하자 폐원을 신청했습니다.
(취재 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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