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실종 아동
오늘은 '세계 실종 아동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2만 명 안팎의 아동이 실종되는데, 현재까지 장기실종아동으로 분류된 840명이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세계 실종아동의 날은 1979년 5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6살 어린이가 등굣길에 유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미국에서 제정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실종 아동의 날'로 제정해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만 18세 미만 아동이 실종됐다는 신고는 모두 1만9,146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36명은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근 4년간 실종아동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해마다 연간 2만 건 안팎을 나타냈고, 올해는 4월까지 6천68건이 신고됐습니다.
현행법상 실종 기간이 1년 이상인 18세 미만 아동은 장기 실종아동으로 분류되는데요.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장기 실종아동으로 분류된 사례는 모두 840명에 달합니다.
특히 20년이 넘도록 찾지 못한 아이들이 663명으로 장기실종 아동 사례 전체의 78.9%나 됩니다.
이 같은 아동 실종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 도입된 것이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입니다.
실종 아동의 수색과 조기 발견을 위해 18세 미만 아동의 사진과 지문 등을 경찰에 등록하는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총 446만6천234명이 등록했습니다.
가까운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하거나 스마트폰 안전드림 앱을 통해 간편하게 등록이 가능합니다.
또 실종아동을 한 명이라도 더, 한시라도 빨리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실종아동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CCTV를 활용해 서로 다른 카메라나 시간대에 잡힌 특정 인물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비디오 요약 기술, 이와 함께 10세에서 80세까지 나이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을 예측하고 사람마다 다른 귀 모습을 인식해 실종아동을 찾아내는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정부는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종 신고가 10년 이상 된 아동의 사진과 무연고 아동의 사진을 대조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과학 기술을 통해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종아동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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