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달 만에 등장해 회의…대미 메시지는 없어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회의를 주재하며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처음 등장했지만 대미 언급은 없었고, 경제 목표 달성 중간 점검을 위한 전원회의 소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6일 등장 이후 29일만입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도의 대남·대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이달 상순 당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결정했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경제 목표 달성 결과를 중간 점검할 계획입니다.
"총비서(김정은) 동지께서는 상반년도 국가사업 전반 실태를 정확히 총화하여 편향적인 문제들을 제때에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경제와 주민생활 '안정·향상'을 강조하며 전원회의에서 경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부서·기구 개편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 제1비서를 선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개정한 당 규약은 "당중앙위 전원회의는 제1비서, 비서들을 선거"한다고 명시했지만, 제1비서 자리는 현재 공석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각에서는 '노동당 총비서 대리인'인 제1비서 직책의 중요성과 상징성으로 미뤄 이번에도 선출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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