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8월까지는 입당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 결과 윤 전 총장,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전국을 돌며 민심 투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전국을 돌며 민심 청취 투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명망가가 아닌 일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행보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 지역 전통시장은 물론 현안이 발생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민심을 듣겠다는 취지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 9일)]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것을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전국 순회 시작 지역 등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논의 중입니다.
전국 순회에 대해 또 다른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기존 정치인보다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를 경우에 대비한 조직 강화 차원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민심 청취를 시작하면서 정치선언과 국민의힘 입당 논의는 조금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국민이 불러서 나왔고, 국민이 가리키는 길대로 따라간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차차 보면 아실 것이다. 모든 선택은 열려 있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입당 시한을 8월로 언급한 데 대한 답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11일)]
"제가 봤을 때 윤석열 전 총장이 만약 8월 정도까지 결심 못하는 상황이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답답한 지점 있을 것이다는 생각입니다. 한참 남았단 해석이 그 시점 뒤는 아니길 바랍니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SNS를 개설해 국민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