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플라타너스...나무가 들려주는 개항장의 역사 / YTN

YTN news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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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오래된 나무를 통해 근대 역사를 살펴보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특히 자유공원에 심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거대한 플라타너스는 문화재 등록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플라타너스 아래로 시민들이 역사 탐방에 나섰습니다.

개항 시기인 1884년에 각국 공원, 지금의 자유공원에 심어진 이 거대한 나무는 개항기 인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백민숙 / 인천시 문화유산과장 : 길가에 있는 플라타너스는 보통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가지가 싹둑싹둑 잘리는데요, 이 플라타너스는 원형이 보존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플라타너스입니다.]

인천상륙작전 등 전란 속에서도 꿋꿋하게 원형이 보존돼 있어 인천시 문화재 등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플라타너스뿐 아니라 인천에는 유서 깊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1656년 강화도에 초지진을 설치할 때 심은 소나무 두 그루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때 날아온 포탄 파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민속신앙이 깃든 장수동의 은행나무는 8백 년 동안 우람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2월 천연기념물 562호로 지정됐습니다.

이처럼 '나무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라는 이색 전시가 12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려 8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이와 함께 인천직할시 승격 40주년과 민선7기 3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송학동의 옛 시장관사를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이원영 / 제물포 구락부 관장 : 그동안 시장관사 역사자료관 등으로 이용되면서 완전하게 시민들에게 개방이 안 돼 있었어요. 그걸 처음으로 경기도에서 독립된 지 40주년을 맞아서 완전 개방하게 됐습니다.]

1901년에 일본인 사업가의 별장에서 시작해 광복 이후 동양장이라는 서구식 레스토랑과 사교클럽, 그리고 시장관사와 역사자료원으로 사용돼 온 이곳은 '인천시민애(愛)집'이라는 새로운 명칭과 함께 개항장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확인하는 명소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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