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경기도 분당에서 실종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실종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새벽 6시 30분쯤,
경기도 분당의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 김휘성 군을 발견했습니다.
등산로에서 100m쯤 떨어진 지점에서 수색견이 김 군의 시신을 찾은 겁니다.
김 군의 주거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야산 등산로였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김 군은 지난 22일 하교 후 서점에 들러 문제집 다섯 권을 샀습니다.
'야간 자율학습 후 밤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 메시지가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오후 5시 28분, 지하철 서현역 건너편에 있는 육교 엘리베이터를 마지막으로 김 군의 행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 군의 실종 시간대에 지나다닌 버스 블랙박스를 전수조사했습니다.
블랙박스에는 오후 5시 40분쯤 김 군이 마을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버스 종점인 새마을연수원으로 향한 김 군은 오후 6시쯤 내려 야산으로 향한 걸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어제도 밤까지 기동대원 180여명과 헬기, 드론, 수색견을 투입해 일대를 집중 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나 범죄에 연루된 정황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족의 동의를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겨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