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향에도 600명 육박…방역완화 전 긴장감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주말 영향에도 600명에 육박했습니다.
월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25주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거리두기 완화가 눈앞인데,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젊은 층 중심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595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여파로 보통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월요일 기준으로, 올해 1월 5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역감염자 560명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이 80%에 가까웠는데, 수도권 비율은 최근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또,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역시 의정부시 음식점, 안양시 직장 관련 집단감염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비율도 30%대에 이르고, 델타형 변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늘면서 고령층 간 전파나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이 많은 20~30대의 감염 증가도 방역 완화를 앞둔 불안 요소입니다.
한편, 다음 달부터 젊은 층에 대한 접종 확대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 접종 뒤 이들 연령층에 나타날 수 있는 심근염, 심낭염의 대응 지침을 알렸습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심낭염은 심장 주변막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는데, 미국에선 mRNA 방식의 백신 접종 100만 건당 약 4.1건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접종 뒤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 두근거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지속되면 빨리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고, 의료기관은 이 같은 반응을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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