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94명…"델타 변이 수도권서 확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해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았는데요.
수도권에선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까지 퍼져 우려스럽지만, 정부는 완화된 거리두기 체계를 예정대로 내일(1일)부터 시행합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어제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794명입니다.
지난 4월 22일 797명 이후 68일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일 500명~600명대를 보이던 일일 확진자 수가 800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 건데요.
수도권의 큰 확산세가 원인이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 감염자가 759명인데, 이 가운데 수도권 비중이 83%에 달한 겁니다.
서울에서만 36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도 234명, 인천 29명 등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어학원 외국인 강사 모임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다수 보고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지만, 7월이 시작되는 내일(1일)부터는 완화된 거리두기 체계가 예정대로 적용됩니다.
그간 영업이 금지됐던 유흥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모일 수 있는 사람 수도 늘어나게 되는데요.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완화된 거리두기 체계는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때만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우, 신속하게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 있다"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내일부터 2주간 수도권 특별방역 점검에 나섭니다.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방역수칙을 어기는 경우, 곧바로 과태료와 집합금지 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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