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부풀려진거 아냐?…하반기 IPO 대어들 '긴장'

연합뉴스TV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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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부풀려진거 아냐?…하반기 IPO 대어들 '긴장'

[앵커]

올해 하반기에는 10조 원 이상의 몸값을 제시하며 기업공개에 나선 기업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파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투자 시엔 장밋빛 기업가치 대신 적정 주가를 따져봐야겠죠.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기업공모가 진행되는 게임업체 크래프톤.

하반기 IPO대어로 꼽히는데, 당초보다 공모 희망가를 낮춰 40만 원대로 제시했습니다.

시가총액 역시 35조 원대에서 29조 원대로 6조 원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기 때문인데, 당초 비교 대상으로 언급됐던 넥슨과 월트디즈니, 워너 뮤직 등도 뺐습니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의 2배인데다,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지적재산권 사업이 아직 성과가 없다고 지적하며 몸값이 부풀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역시 외국업체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으면서 기업가치를 최대 18조대로 추정했는데,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앞서 논란입니다.

공모가 논란은 지난해 10월 빅히트, 현 하이브 상장에서도 불거졌습니다.

하이브 측은 자사 기업가치를 5조8천억 원으로 추산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 대상에 넣었는데, 한동안 주가 움직임이 부진했습니다

대어급 공모주로 꼽혔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기업의 장밋빛 전망만 살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단기적인 열기보다는 꼼꼼하게 가치의 적정성을 평가해봐야 되고, 다른 기업 이익과 비교를 해서 비싸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반기엔 세계 2위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전통기업 현대중공업도 기업공개에 나섭니다.

IPO 광풍에 올라타려다 상장 당일 주가 하락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발생하는 만큼 기업들이 가치평가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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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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