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자칭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고가의 수입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박 특검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켜 사과드린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박영수 특검이 국정농단 사건을 맡은 지 4년 만에 사표를 제출했군요?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는 더는 특검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수사 특별검사에 임명된 지 4년 7개월만인데요.
박 특검은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논란이 된 수산업자 김 모 씨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 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로서 직을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특검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양재식, 이용복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표했습니다.
박 특검은 특별검사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고, 특별검사 자리가 비었을 때 특별검사보가 재판 등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특검은 지난 2016년 11월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 특별검사에 임명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실형 선고를 이끌어내기도 했는데요.
최근 자칭 수산업자 김 씨가 검사와 경찰, 전·현직 언론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알려지면서 박 특검도 김 씨로부터 포르쉐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박 특검은 김 씨를 소개받아 몇 차례 식사를 한 건 맞지만 차량은 시승 권유를 받아 며칠 몰고 반납했고, 렌트비 250만 원 역시 김 씨에게 지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직을 유지할 수 없다고 보고 사표를 제출하게 된 겁니다.
박 특검은 수많은 난관에도 지난 4년 7개월 동안 혼신을 다해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실체가 규명되게 노력했다며 이 같은 일로 중도 퇴직하게 돼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고 죄송하다고 ...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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