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름 휴가 계획 세워놓으신 분들도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제주도 등 여행지에는 예약취소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보다 직원 수가 더 많은 텅텅 빈 백화점.
사람 발길이 뚝 끊긴 식당가.
4차 대유행으로 을씨년스러웠던 도심을, 다시 보게 될까 걱정입니다.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휴가 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당황스럽습니다.
아이 유치원 방학에 맞춰 7월 말 강원도 가족 여행을 계획한 40대 한 주부.
일찌감치 숙소 예약도 마쳤는데 걱정입니다.
[A 씨 / 주부]
"잔여 백신도 얼른 맞고 첫째 유치원 맞춰서. 둘째가 쌍둥이라서 큰차로 렌트했는데 위약금 물기 전에 취소해야하잖아요. 모처럼 큰 마음 먹었는데 너무 힘빠지네요."
온라인에는 수수료를 내고 호텔을 취소했다는 글도 보입니다.
렌터카 업체엔 예약 취소 전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A 제주 렌터카 업체]
"이번 주는 취소 건이 많은데. 이번 주, 다음 주까지 다가오는 것만 취소 건 생기긴 해요 현재는요."
설상가상으로 장마철도 변수입니다.
[B 제주 렌터카 업체]
"취소한 분들 꽤 있으세요. 아무래도 (어제,오늘) 코로나 때문에 게다가 제주도는 장마 기간도 있어서…"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호텔, 리조트 업계도 마찬가지.
당초 7월 초로 계획됐던 거리두기 완화 일정에 맞춰 준비한 밤 10시 이후 심야 프로모션과레스토랑 6인 예약 등은 모두 연기됐습니다.
[호텔 관계자]
"(어제, 오늘 예약) 취소하는 분들도 계세요. 공식 앱이나 사이트 통한 건 체크인 1주일 전까지만 위약금 없이 취소 (가능합니다)."
렌터카는 예약 후 사용일 하루 전까지 취소하면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박업소의 경우, 공통 지침이 없어 예약 경로나, 업체에 따라 다릅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시 찾아온 코로나 유행에 일상으로 복귀는 또 한번 미뤄지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