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등 수도권 올림픽 경기 ’무관중’ 결정
올림픽 경기 대부분 열리는 수도권 4곳 ’무관중’
비수도권 ’수용 인원 50% 한도·최대 만 명 입장’
이달 말 열리는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인데 스가 총리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중 없는 올림픽이 현실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과 협의 끝에 도쿄도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모든 올림픽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습니다.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5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무관중 올림픽입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장 :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우리 모두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쿄 올림픽은 모두 9개 광역자치단체, 42개 경기장에서 나눠 진행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무관중 방침이 적용되는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과 지바현 등 수도권 4곳에서 열리게 됩니다.
미야기현 등 나머지 4개 지역에서는 수용 인원의 50% 범위 안에서 최대 만 명까지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홋카이도는 관중 수용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무관중 방침 결정에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도쿄 지역에 네 번째 긴급 사태를 발령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고려해 다시 전국적인 감염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쿄에 긴급사태를 발령합니다.]
올림픽 개최를 치적으로 삼아 연임을 시도하려던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무관중 방침까지 결정되면서 사면초가 신세에 내몰리게 됐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YTN 박경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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