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들어서면서 도쿄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올림픽 기간 도쿄 확진자 수가 하루 천 명을 넘길 것이란 추산이 나오자 스가 총리는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에서는 이틀째 7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재 감염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재확산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연말 3차 유행을 뛰어넘는 폭발적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오마가리 노리오 /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장 : 앞으로 4주 뒤인 오는 28일쯤에는 하루 1,043명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추산됩니다. 급격한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자 연립 여당 공명당 야마구치 대표는 사실상 '무관중'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관중 입장 방침을 고수해 온 스가 총리도 급속한 감염 확산에 한 발 물러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무관중 개최도 있을 수 있다고 제가 확실히 밝혀 왔습니다. 어쨌든 이것은 (IOC와 일본 정부 등) 5자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도쿄에는 호주와 독일 등 각국에서 종목별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감염자가 나오면 밀접 접촉자 전원을 격리하기로 했지만 6만 명 넘는 선수단과 관계자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을지 불안은 여전합니다.
선수들과 접하게 될 자원봉사자의 백신 접종도 올림픽 전까지 다 마치지 못하게 됐습니다.
[마루카와 다마요 / 올림픽 담당 장관 : 자원봉사자 등에 대해서는 1회 접종을 통해 우선 일차적인 면역을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오는 11일까지 도쿄에 발령된 준 긴급사태는 일단 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스가 총리는 다음 주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올림픽 관중 입장도 이에 따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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