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수칙을 위반해 고발당했던 서울 사랑제일교회가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첫 일요일인 오늘, 대부분 교회는 비대면 지침을 잘 지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회 강단 위에 선 전광훈 목사가 열변을 토합니다.
[전광훈 목사 설교 : 두 손 높이 드시고, 주님 내게 부어 주시옵소서. (아멘!)]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이후 맞은 첫 일요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겁니다.
헌법학자까지 초청해 비대면 예배를 강제하는 건 위헌이라고 주장합니다.
[김학성 / 한국헌법학회 고문 : 지나치지 말아야 하는데 그 원칙을 국가가 위반했다. 따라서 전면 금지 조치는 헌법에 위반된다고….]
교회 측은 정부의 4단계 조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자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 : 우리 (자가)진단 키트 사는 데 한 주에 5백만 원씩 들어가요, 목사님이 사 두셔서….]
또 교회 골목 입구를 막아선 채 정부와 서울시의 합동 점검을 거부했습니다.
서울시는 관련 증거를 수집해 운영 중단이나 과태료 부과 조치할 방침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변호인단 대표들이 나와서 못 들어가게 해서 현장 점검은 못 한 상태입니다. 저희가 다른 영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중계동의 한 교회에서도 신도들이 모여 예배를 봤습니다.
이 교회는 휴대전화 사용이 익숙하지 않고, 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 위주로 대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교회는 최근 서울시를 상대로 대면 예배를 허용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던 7개 교회 가운데 한 곳입니다.
법원이 20명 미만 등 조건을 걸어 교회 손을 들어주면서 현장 예배를 진행한 겁니다.
[원성웅 / 노원 옥토교회 목사 : 예배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지 않도록, 이런 것이 법적으로 판단이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교회 대부분은 방역 지침을 따랐습니다.
서울시의 잠정 집계 결과, 90% 정도가 비대면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 관계자 : 정부 방침에 따라서 동참해서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가운데 서울과 경기에 이어 인천의 일부 교회도 법원에 대면 예배 금지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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