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반도체 공급난에…현대차 이어 르노삼성도 셧다운

연합뉴스TV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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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반도체 공급난에…현대차 이어 르노삼성도 셧다운

[앵커]

올해 초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신차를 구매하려면 몇 달이나 기다려야 하죠.

이 같은 수급 문제로 현대차와 기아에 이어 이번에는 르노삼성 공장도 문을 닫았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의 부산 생산공장.

평소라면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한창 일할 오전 근무시간이지만 공장 안은 적막감 만이 감돕니다.

유럽에서 차량 수요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반도체 공급 차질로 이틀간 휴업에 돌입한 겁니다.

이곳의 자동차 생산량은 하루 약 600~700여 대에 달합니다.

앞서,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도 마찬가지 이유로 국내외에서 수 차례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공급난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감소가 예상되는 차량 생산량은 전 세계적으로 최대 600만대에 달합니다.

완성차업계도 반도체 수급 문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아예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내재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수급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점유율이 70%가 넘는 TSMC가 지난해보다 올해 생산량을 60% 더 늘리겠다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급난은 다소 완화되겠지만, TSMC에 대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의존도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업계 간 협력으로 국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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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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