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공안 차량이 경광등을 켜고 출입문을 지키고 선 가운데, 단지 안으로 생필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입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당국이 아파트 단지를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시 왕징 ○○ 부동산 업체 : 봉쇄 맞습니다. (언제까지 봉쇄되는 건가요?) 확실히는 몰라요. 현재로서는 21일 정도 예상하고 있어요.]
생필품 반입용 출입문 1개 외에 다른 문들은 경찰과 방역요원들이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
천 가구가 넘게 사는 이 아파트 주민들은 약 3주 동안 바깥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곳에 사는 우리 교민들도 출근이나 등교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파트 울타리 바깥으로는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긴 띠를 빙 둘러놓았습니다.
감염자가 1명에, 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통째로 봉쇄된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감염자 발생 지역에 살거나 방문을 했던 사람은 휴대전화에 위치 기록이 남아 한동안 다른 지역에 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집니다.
유명 관광지 장자제시는 감염 발생 이후 남아있던 관광객 약 만 명을 아예 계속 붙잡아두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 20명 정도가 나온 허난성 정저우시는 가로 세로 5km가 넘는 지역을 전면 봉쇄했습니다.
[미펑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국무원은) 방역 조치를 엄격히 이행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반드시 저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 전체로는 18개 성에 167개 주거 단지의 주민들이 이렇게 외부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우리로 치면 도시 여러 개가 한꺼번에 봉쇄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중국의 '통제식' 방역은 다시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1080604154837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