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지휘부, 탈레반과 대화"...탈레반, 첫 공식 기자회견 / YTN

YTN news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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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카불 공항에 있는 미국인과 아프간인들의 탈출 작전을 벌이고 있는 현지 미군 지휘부가 탈레반 측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장악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권리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원배 기자!

먼저 미 국방부 대변인의 발언 내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 17일 브리핑에서 미군 작전 지휘관들이 탈레반 지도부와 대화를 나눴다고 확인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논의의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군 지휘부가 카불 공항에서 하루 여러 번 탈레반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지휘부가 미국 시민과 특별이민비자 신청 아프간인 등에 대한 대피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소통을 해야 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합참의 행크 테일러 소장은 브리핑에서 "탈레반의 공격이나 위협 등 어떤 적대적 행위는 물론 공항에서의 추가 보안 사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소장은 현재 카불 공항을 드나드는 항공기는 시간당 한 대를 검토 중이며, 이는 하루 5천 명에서 9천 명을 출발시키는 정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이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현지시각 17일 수도 카불 점령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전쟁은 종료됐다고 선언했습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사면령이 선포된 만큼 이전 정부나 외국 군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탈레반은 이슬람 샤리아법, 즉 종교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면서 여성의 취업과 교육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 탈레반 대변인 : 샤리아 법에 따라 여성이 일을 하도록 허락할 것입니다. 여성은 사회의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는 그들을 존경합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각계각층에서 적극적인 존재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다만 탈레반 대변인은 의복 규율과 사회 활동 등 어느 정도 수준에서 여성 권리가 존중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AP ... (중략)

YTN 김원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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