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위원장 영장 집행 무산…1시간 만에 철수
[앵커]
수차례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습니다.
구속 영장 집행을 거부한 양경수 위원장은 향후 정부가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다면 응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중구 정동길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본부 소속 10여명이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이곳 경향신문 사옥을 찾았는데요.
지난 13일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지 닷새 만입니다.
같은 시각 양경수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경찰 측 영장 집행에 응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 측은 압수수색 영장을 지참하지 않아 건물 내부로 진입하지는 않았고요.
1시간 정도 뒤인 낮 12시 50분에 철수했습니다.
경찰 측은 "민주노총 측이 구속 영장 집행에 협조하거나 응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절차에 따라 구속 영장 집행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경수 위원장은 구속과 관련한 모든 법적 절차를 거부하고 있는데요.
향후 정부가 민주노총 측 요구 사항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다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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