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아오, 대선 본경기 앞두고 ‘300억짜리 은퇴전’

채널A News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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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키아오.

복서 출신 상원의원으로, 필리핀 국민 영웅이죠.

모레 링으로 돌아옵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경기가 될지 모르겠는데요.

내년이 필리핀 대선.

파키아오는, 정치인으로 가장 큰 링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프로복싱 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했던 매니 파키아오가 링에 복귀합니다.

키스 서먼을 꺾은 뒤로는 필리핀 상원의원 업무에 집중한 뒤 2년여 만입니다.

모레 WBA 웰터급 타이틀전을 치르는데, 상대는 파키아오가 남기고 간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요르데니스 우가스입니다.

마흔 셋 나이에 오랜 실전 공백에도 파키아오의 왼손 스트레이트는 여전히 예리합니다.

세계 도박사들은 압도적으로 파키아오의 승리를 점치고 있습니다.

[매니 파키아오 / 필리핀 복싱 선수]
"다시 링에서 내 기술을 선보일 수 있게 돼 행복합니다. 누가 벨트의 주인이 될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쿠바 출신의 우가스는 영리한 기교파입니다.

[요르데니스 우가스 / 쿠바 복싱 선수]
"파키아오가 나를 쓰러뜨릴 수 없다고 100% 확신합니다. 파키아오를 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파키아오가 유료방송 수입을 포함해 이번 경기로 약 300억 원을 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5월 치러지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큰 파키아오에게는 이번 경기가 은퇴전이 될 전망입니다.

2009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파키아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지자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통령의 부패 의혹을 거론하면서 눈 밖에 나 집권당 대표직을 박탈당했습니다.

이번 경기로 다시 한번 국민영웅으로 떠오른다면 대권을 향한 행보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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