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4단계 지역 식당·카페…밤 9시로 영업 단축
영업제한 조치 책임 업장에 돌려…제한 자체도 강화
4단계 시행 전 매출의 10%도 안 돼…폐업까지 고려
4명까지 모이는 ’백신 인센티브’…자영업자 반응 차가워
정부가 거리 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단 감염의 30%가 발생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건데, 자영업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게다가 정부가 당근책으로 내놓은 이른바 '백신 인센티브'도 실효성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밤 9시로 단축된 거리 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
정부는 그 이유로 식당·카페 관련 집단 감염 비율을 들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식당 카페는) 한 30% 정도, 집단 감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좀 불가피하게 한 시간 정도 영업시간을 제한하도록 조치하게 됐습니다.]
이 같은 발표에 자영업자들은 울분을 토했습니다.
정부가 영업제한 조치의 책임을 업장으로 돌린 데다가, 제한 자체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박옥순 / 음식점 운영 : 지원금이 다가 아니잖아요. 다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을 다 풀어줘야만 저희가 장사할 수 있게 되겠어요.]
[최용민 / 음식점 운영 : 저녁 시간 같은 경우에는 가족분들도 식사를 같이 못 하시는. 같이 못 사는 경우. 정부에서 하는 거니까 저희는 어쩔 수 없이 따르는데 그런 게 좀 힘든 것 같아요.]
음식점으로 분류돼 같은 제한을 받는 주점 업주의 속은 더욱 타들어 갑니다.
거리 두기 4단계 시행 전 백만 원에 달했던 하루 매출이 4만 원대로 쪼그라든 요즘.
문 닫는 시간까지 앞당겨지면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기봉 / 실내포장마차 운영 : 식당·카페만 규제만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요. 포차나 호프집이나 9시까지 영업하라는 건 영업 금지와 똑같은 제재고요.]
정부는 당근책으로 오후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는 '백신 인센티브'를 내놓았지만,
자영업자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고장수 / 카페 운영 : 저희는 영업시간만 더 제한될 뿐이지 백신 인센티브로 인해 매출이 더 늘어난다?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봉 / 실내포장마차 운영 : 2차 접종하신 분들... (중략)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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