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12살에서 17살 소아·청소년들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부는 예방 효과가 더 크다며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부모들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죠.
과연 어린 자녀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아도 되는 건지, 강정규 기자가 득실을 따져봤습니다.
[기자]
건강한 아이들이 괜히 백신을 맞았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건 아닐까.
망설이는 부모들을 향해 정부는 접종을 재차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지난달 31일) : 학교라는 집단생활을 하는 점이라든지 학교 수업에 미치는 영향 / 이런 사회적인 편익도 고려해서…]
▲ 부작용보다 예방 효과 더 크다?
지난달 31일 기준, 12살부터 17살 누적 확진자 수는 11,601명입니다.
이 가운데 위중증으로 악화한 경우는 2명 0.0172%이고, 숨진 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려도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백신을 맞고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은 얼마나 될까?
같은 연령대에서 890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미국 통계를 보겠습니다.
심근염을 비롯한 중증 부작용을 겪은 아이들은 863명, 전체의 0.0096%였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백신 접종 이후 중증 부작용 비율보다 코로나19에 걸려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더 큽니다.
다만, 두 통계의 표본과 시기에 큰 차이가 있고, 양국의 감염 현황과 의료 체계도 달라서 단순 비교엔 한계가 있습니다.
▲ 심근염 부작용…2차 접종 괜찮다?
화이자와 같은 mRNA 백신의 주요 부작용인 심근염·심낭염 발병률을 연령대와 성별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12살에서 17살 남자에게서 최대 80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같은 연령대 남자만 놓고 보면, 2차 접종을 했을 때 발병 위험이 7배로 뛰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집단 면역이라든지 또는 학교 내에서 유행 억제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예방 접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면에서 보면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 사례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심장 기능의 경우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은 1년 넘게 계속될 수 있다며 접종을 권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인턴기자 : 김선우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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