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실 카카오·네이버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을 담당 정부 부처는 공정거래위원회입니다.
최근에야 철퇴를 들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난 5년간 이들 기업의 인수합병 등 심사는 100% 무사통과했고, 10건 중 9건은 신속 심사로 처리했습니다.
공정위는 이제야 제도적 허점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카카오의 계열사 수, 지난달 기준 128개입니다.
국내에서 SK그룹 다음으로 많습니다.
특히 최근 석 달 동안에 새로 편입한 계열사 수도 13개로 가장 많습니다.
네이버도 계열사 수는 45개라고 하지만, 주요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교환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문어발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수합병 등 시도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5년간 한 건의 거부도 없이 76건 모두 승인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중 87%는 간이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