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이 고점을 또 뚫고 오르며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집값이 오르자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경기와 인천 상승률은 서울의 2배를 넘겼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대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244㎡는 지난달 65억 원에 팔리며, 불과 8개월 만에 22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거래 절벽 속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경란 / 공인중개사 :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는 상황이에요. 왜냐면 전세가 너무 폭등한 가격이에요 사실. 매수 문의를 해도 매물이 없어서….]
이처럼 서울은 물론 경기와 인천 집값까지 치솟으면서 수도권 집값이 천장을 뚫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1.29% 올랐습니다.
석 달 연속으로 상승 폭은 더 커지며, 1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서울은 0.68% 오르며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와 인천 집값 상승률은 서울의 2배를 넘겼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인기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 위주로, 경기는 GTX 등 교통 호재가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오산시, 군포시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 : 거래량 자체는 좀 감소하는 추세인데 신고가 거래가 있다 보니까 그런 게 영향을 끼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셋값도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7월 0.59%에서 지난달 0.63%로 상승 폭이 확대됐는데, 특히 경기는 1.03% 올라 2011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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