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백신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대통령도 호소하지만 미국엔 여전히 꿈쩍하지 않는 미접종자들이 많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셔츠를 걷어올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난 1월 2차 접종까지 마친 올해 79세 바이든 대통령이 3차 부스터샷을 맞은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1차, 2차 접종 때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습니다."
미 보건 당국은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노인과 기저 질환자 등에 부스터샷을 승인했습니다.
1~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만 해당되고, 모더나와 얀센 접종자들은 추후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미국이 3차 접종까지 권고하는 이유는 줄지 않는 확산세와 돌파 감염 때문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SNS를 통해 확진 사실을 공개하며 열흘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까지 맞았지만 부스터샷에 대해선 미 보건당국에서도 혼선이 여전합니다.
[로셸 월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스터 샷을 맞는 건 뛰지 말고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백신 효과는 좋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비율은 64.4%로, 우리나라보다 더딥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제발요. 제발 옳은 일을 하세요. 제발 백신을 맞으세요."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여전히 백신을 단 한 차례도 맞지 않고 있어, 부스터샷이 시작돼도 미국 내 코로나 상황을 낙관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구혜정
유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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