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전면전…"이준석 봉고파직"·"이재명 가면 찢겠다"
[앵커]
여야 지도부와 대권주자들이 대장동 의혹을 놓고 전면전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게이트', 국민의힘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설전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건 이재명 후보입니다.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봉고파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리를 저지른 관리를 파면하고 관가의 창고를 잠근다는 뜻입니다.
김기현 원내대표에 대해선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봉고파직에 더해 저기 남극 지점에 위리안치(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가둠)를 명하도록 합니다. '이재명 만물창조설'을 믿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사실을 알면서도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국민을 속였다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곽상도 의원 제명과 함께,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50억 클럽' 3~4명이 누군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대장동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재명 후보, 무능이나 부패냐 답을 해야 할 상황이 오는 것 같습니다. 공공성을 확보했다고 치적으로 홍보했던 것도 후안무치하다…"
봉고파직 발언엔 이재명 후보의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대꾸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막말 대잔치에 대해 섬뜩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는 폭군이 되겠다라고 선전포고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가수사본부를 찾아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특검과 국정조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여야가 전면전을 펴는 상황에서 '대장동 의혹'의 진실이 뭔지 제대로 모른 채 대선 투표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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