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핵심' 유동규 이틀째 조사…곽상도 아들 압수수색

연합뉴스TV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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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핵심' 유동규 이틀째 조사…곽상도 아들 압수수색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거액의 퇴직금 성격을 규명하는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11시간 조사했던 검찰은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자 선정과 이익 배분 협상이 이뤄질 당시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이번 의혹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는지와 화천대유에 유리하게 배당 구조를 부당하게 설계했는지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개발이익과 관련해 거액을 요구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에 관련 녹취파일 19개를 제출한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측은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이익 700억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한 내용이 녹취록에 담겨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세운 별도의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배분하기로 했단 건데, 유 전 본부장은 "동업자에게 사업 자금을 빌린 것이 와전됐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를 받기 전에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한 바 있습니다.

"구조 자체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시면 그 당시에는 최선의 설계였습니다. (금품 등 받은 적은 없다는?) 없죠. 없습니다."

한편, 검찰은 1일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곽 의원 아들을 불러 50억원 퇴직금 지급 과정에 대가성은 없었는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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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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