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김만배, 검찰 출석…'대장동 의혹' 수사 쟁점은?
이른바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의혹의 핵심에 있는 인물인 만큼, 각종 로비 정황이 확인될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이 시간 두 분의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장윤미 변호사, 김민하 시사평론가 자리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이죠.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있는데요. 오늘 수사에서, 검찰이 살펴볼 내용이 많을텐데, 어느 부분에 가장 집중을 하겠습니까?
검찰은 특히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 속 정관계 로비 의혹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가 유 전 본부장 외에도 성남시 의회 등 정관계를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내용도 담겨 있죠?
검찰이 어제 뇌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본부 기획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는데요.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일한 정민용 변호사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게 700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는 자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인물이죠?
유동규 전 본부장의 측근인 정민용 변호사의 주장도 논란입니다. "천화동인 1호 주인은 유동규 전 본부장" 이라는 건데요. 김만배씨는 오늘 검찰 출석 과정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자신이라며 작심 반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왜 진술이 엇갈리는 걸까요?
또 다른 키맨이죠. 경찰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검찰도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인데요.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남 변호사의 귀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번에는 공수처가 수사 중인 고발사주 의혹 살펴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직 당시였던 지난해 4월 검찰 조직이 야당인 자유한국당에 범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청탁했다는 의혹인데요. '손준성 보냄' 고발장 초안의 최초 발신지와 전달 경로는 아직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어요?
제보자 조성은 씨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4월 3일 김웅 의원과의 통화 녹취 파일 2개가 복구돼 그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김 의원은 통화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반복하고 있는데요. 복구된 녹취 파일에 김 의원이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 줄 테니 대검에 제출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또 이 녹취 파일의 전체 내용이 공개될 경우, 파장이 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공수처가 녹취 복구를 계기로 김웅 의원을 포함해 관련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인데요. 손준성 전 정책관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발장 초안이 손 전 정책관을 거쳐간 흔적을 밝혀내야 함께 피의자로 입건한 윤석열 전 총장에까지 수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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