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업 동업자에서 이제는 서로에게 법적 책임을 돌리고 있는 3인방이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남욱 변호사의 주장은 주요 의혹 곳곳에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귀국하는 남 변호사의 조사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동이 걸린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 '50억 클럽설' 실체는?
[남욱 /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JTBC 뉴스룸) : (350억 원 로비설은) 50억씩 7명에게 35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그 얘기입니다. (그 얘기를 직접 들었다는 거죠?) 저희는 계속 들었죠. '그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너희가 이런 비용을 내라'라고 해서 계속 부딪혔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11일) : (50억 클럽 논란에 대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네, 사실이 아닙니다.]
▶ '실소유주'는 누구?
[남욱 /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JTBC 뉴스룸) : 저도 유동규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얘기를 김만배 회장으로부터 들은 사실도 있고요.]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11일 검찰 조사) :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누구입니까?) 그거는 바로 접니다.]
로비설과 숨겨진 소유주가 있다고 들었다는 남욱 변호사,
로비는 없었고, 실소유주는 본인이라는 김만배 씨, 녹취록을 제출하고 비공개 조사를 이어가는 정영학 회계사까지, 경제적 이득 앞에 힘을 합쳤던 3인방은 법적 책임을 두고는 싸늘하게 갈라섰습니다.
전격 언론 인터뷰로 입장을 밝힌 남 변호사가 정 회계사와 입을 맞춘 게 아니냐는 눈초리도 있지만 법조계에선 다른 해석도 나옵니다.
김 씨가 거짓말을 많이 했다는 남 변호사 말이 오히려 녹취록 속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트려, 녹취록 자체의 증명력을 흔드는 김 씨 측 입장을 뒷받침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엇갈린 주장과는 별개로 이들이 대장동 사업에서 각자 역할을 한 부분이 있는 만큼, 김 씨의 구속영장 청구서엔 나머지 두 사람 역할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계사는 관련 의혹이 담긴 녹취록 제출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지만, 사업 설계 전반에 관여한 만큼 법적 책임까지 피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남 변호사도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로 천억 원 넘는 거액을 배당받은 터라, 사업 추진 과정과 지배 구조 등을 전혀 몰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 (중략)
YTN 한동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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