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핵무기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美 깜짝"
[뉴스리뷰]
[앵커]
미중간 치열한 패권다툼 속에 중국은 빠른 속도로 군사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 8월 핵 능력을 갖춘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재작년 건국절 열병식에서 처음 선을 보인 둥펑-17입니다.
중국은 당시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둥펑-17의 비행속도는 마하 10. 음속의 10배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기권 밖까지 나갔다가 지상의 목표를 타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달리 탄도미사일에 탑재돼 발사되는 극초음속 활공체는 발사 후 분리돼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어, 각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 할 차세대 무기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재작년 둥펑-17을 실전 배치하며 전 세계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개발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러시아가 중국에 이어 재작년 12월 극초음속 미사일 '아방가르드'를 실전 배치했고,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 8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이 쏘아올린 극초음속 미사일은 애초 목표 지점에서 32km 정도 떨어졌는데, 관련 기술의 발전 속도에 미국 정보당국도 적잖게 놀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통상 극초음속 활공비행체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창정 로켓 발사 시 이 사실을 외부에 알려왔지만, 이번에는 미사일 발사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실험에 속도를 내면서, 미중간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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