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장동 수사, 검찰 협조 기대"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과 검찰의 '엇박자'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강제수사와 관련해 일선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검찰의 적극적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검찰을 향한 '대장동 사건 수사팀'의 내부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남부청장과 서울중앙지검장 간 핫라인이 구축돼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와 관련해 일선에서 불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의 좀 더 적극적인 협조와 협의가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5일,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옛 휴대전화를 확보했는데,
경찰이 사전에 관련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검찰의 가로채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 청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이러한 긴급 사안은 공동으로 협조를 하면 더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좀 더 신속하고 실질적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검찰이 '곽상도 의원 사건'을 송치 요구한 시점에 대해선 대통령이 검·경간 긴밀한 협력을 지시한 지난 12일이 아니고, 그보다 앞선 8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청장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진행 경과에 대해선 파손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휴대전화 부품을 구해 기기가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수리한 뒤 포렌식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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