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도쿄의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1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범행 후 경찰에 잡힌 용의자가 한 말이 더 놀라웠는데, "사형당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도 신주쿠행 게이오센 전철에 탑승한 승객들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앞다퉈 뛰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열차 승객
- "빨리요. 괜찮아요. 내려요, 내려 빨리…."
잠시 후 대피하는 승객들 뒤로 불길이 치솟더니, 검은 연기가 열차를 뒤덮습니다.
불이 난 열차 안에는 쓰러진 사람이 보였고, 다급해진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탈출합니다.
열차에 불을 낸 용의자는 24살의 핫토리 교타.
초록색 셔츠에 보라색 양복 차림으로 미국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조커' 차림으로 흉기를 휘두르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60대 남성이 흉기에 오른쪽 가슴을 찔려 의식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