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비상계획’ 선 넘어…벌써 일상회복 ‘유턴’?

채널A News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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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중증 환자 수는 사흘째 역대 최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증환자 병상이 서울의 경우 75% 넘게 차 있습니다.

일상회복을 시작한지 2주도 되지 않아 그대로 이어가도 되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방역 당국 내에서도 판단이 엇갈립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감염돼 인공호흡기나 산소치료를 받는 중환자가 475명으로 사흘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5.4%.

정부가 일상회복을 멈추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비상계획'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조건, 75%를 넘은 겁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58.8%로 높지 않은데다, 비상계획 발동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현재처럼 이렇게 안정되게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것(비상계획)을 한다, 안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다만 수도권 종합병원들에 준중증환자 병상 52개를 추가로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중환자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고 일상회복 과정을 섣불리 중단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전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는 다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어제)]
"1단계 완화 폭이 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1단계를 지속하거나 아니면 조치를 강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일상회복위원회 안에서도 일상회복 1단계 조치를 두고 우려가 컸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소속의 방역분과위원은 "정부가 제시한 일상회복 1단계 안을 두고 의료 대응 상황에 비해 방역을 지나치게 완화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비상계획 발동에 관한 세부 지침은 오는 16일에야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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