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비수도권 이송…병상 안늘리는 병원 제재도
[뉴스리뷰]
[앵커]
서울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수도권 병상이 한계에 다다르고 입원 대기 환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1시간 이내 거리 비수도권 병상을 활용하고, 환자를 안 받거나 병상 확충을 하지 않는 병원들에 불이익을 주는 비상 카드를 꺼냈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일 오후 5시 기준 80%에 육박합니다.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해 대기 중인 수도권 환자도 하루 만에 100명 가까이 늘어 5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우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다 찼으면 1시간 내 거리 비수도권 병상을 활용한다는 건데, 문제는 중증 환자 이송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비수도권의 이송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 변화 또는 인공호흡기를 갖춘 응급이송차의 확보, 그 밖의 여러 가지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의료인력이 같이 동승해야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병상 여력을 확보하자면 확충만으론 부족하고 호전된 환자를 즉각 준중증ㆍ중등증 병상으로 옮기는 체제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원, 퇴원을 거부하는 경증 환자는 치료 비용을 물리고, 정당한 사유 없이 환자 배정을 거부하거나 행정명령을 받고도 병상을 늘리지 않은 병원은 손실보상에서 제외하는 '채찍'도 꺼냈습니다.
"신속하게 전원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저희들이 앞으로 재원의 적정성 평가를 더 강화하고, 전원에 따른 인센티브도 강화하면서 또 한편 제일 중요한 신속한 이송체계 구축도 진행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거점전담병원 3곳, 감염병전담병원 4곳이 추가 지정돼, 670개 병상이 추가될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앞서 두 차례 발표된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통해서는 1,144개 병상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