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제약사, 백신 복제 착수…'백신 불평등' 해소 시도

연합뉴스TV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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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제약사, 백신 복제 착수…'백신 불평등' 해소 시도

[앵커]

이번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은 백신 접종이 낮은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선진국의 백신 공급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스스로 백신 복제에 나섰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아프리카 출현의 배경엔 백신 불평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백신 사재기로 인한 만성적인 백신 공급난이 원인이라는 겁니다.

아프리카 13억 인구의 6.7%밖에 완전 접종을 못한 것과 직결됩니다.

그나마 낫다는 남아공의 백신 접종 완료율도 35%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남아공은 선진국의 백신 공급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처지입니다.

자체 백신 개발의 필요성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미 언론은 남아공이 자체 기술력으로 모더나 백신 복제약 개발이라는 외로운 싸움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언론이 주목한 회사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아프리젠,,

이 회사는 미 제약회사 모더나 백신의 복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 회사는 WHO와 미국 국립보건원 등의 지원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첫 m-RNA 백신 개발의 허브가 됐지만 백신 제조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모더나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모더나는 기술을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백신 복제에 성공하더라도 아프리카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대량 생산 기술과 저렴한 가격, 냉장 보관이 필요없어야 한다는 조건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아프리젠은 백신 개발에 성공해 다른 저소득 국가 제약사에 기술을 공유, '백신 불평등'의 고리를 끊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연합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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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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