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접종은 필수" 강조하는데…접종 참여 지지부진
[앵커]
정부나 일부 의료 전문가들이 최근 '추가접종' 대신 '3차 접종'이란 말을 쓰고 있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는 의미를 담은 건데요.
하지만 예약자까지 포함해도 참여율이 매우 지지부진합니다.
왜 그런지 신새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재까지 추가 접종을 마친 사람은 395만여 명, 인구 대비 7.7%, 18세 이상만 따져도 9% 선입니다.
60세 이상 접종 완료자 중 약 3분의 1만 접종을 받거나 예약한 실정인데, 특히, 요양시설 입소자가 아닌 고령층의 추가 접종률은 20% 정도에 그칩니다.
"예방접종 지표를 볼 때 60세 이상 연령의 3차 접종률이 전전주의 12.2%에서 전주 18.1%로 증가하였지만, 아직은 낮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돌파감염입니다
10월 셋째 주 37.9%였던 2차 접종자의 돌파감염 비율은 수직 상승해 지난주엔 70%에 달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에선 돌파감염에 의한 위중증자 비율이 57%까지 높아졌습니다.
"추가 접종으로 특히 고령층ㆍ고위험군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빨리 맞음으로써 확진자 수와 관계없이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것이 필요한 시기거든요."
하지만 1, 2차 접종 후 고열, 근육통은 물론, 심각한 부작용과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대응을 겪거나 보면서 추가 접종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백신 개발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그럼 1월까지 기다려서 오미크론용 백신을 맞아야 되는 게 아니냐고 저한테 질문한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부작용에 대한 치료 대응 보장이나 인센티브 없이 무조건 맞으라는 당부로는 기본접종과 같은 빠른 속도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겁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