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패스 의견 분분…"강요" vs "보호"
[앵커]
백신을 맞아야만 학원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학원들은 학원을 통한 접종 독려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2월에 도입될 예정인 청소년 방역패스.
학원가는 청소년 접종 독려를 위한다는 방역패스에 비판적인 분위기입니다.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기 힘든 소규모 학원의 경우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게 업계 목소리입니다.
"학교부터 해야지 왜 학원을 해. (온라인 강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저희는 그런 상황이 안 돼요. 방법이 없죠."
청소년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 학생들과, 청소년 자녀들을 둔 학부모들의 반발도 계속됐습니다.
"백신을 맞는 건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고…다른 방법으로 백신을 맞는 걸 장려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는 1차 맞고 월요일에 2차 앞두고는 있는데, 단체로 몰고 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걱정되시는 건 뭔가요?) 부작용이죠."
다만 일부 학원은 최소한의 안전 조치로 생각한다면서도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수강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확산세가 심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60여 개 단체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철회하라는 항의 집회를 열었고, 방역 패스를 반대하는 국민 청원은 2주 만에 3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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