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경찰관 눈에 우연히 포착된 범죄 단서로 전화금융 사기단 조직원이 검거됐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본서 소속 정찬오 경감이 지난 15일 오후 부산 연산동에서 전화금융사기로 빼돌린 돈을 현금인출기에서 송금하던 20대 A 씨를 발견하고 기지를 발휘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경감은 현금인출기 위에 돈을 쌓아 두고 송금을 하던 A 씨가 전화금융 사기단 송금책임을 직감한 뒤 일부러 말을 걸며 달아나지 못하게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경감이 시간을 끄는 동안 신고를 받은 순찰차가 출동하면서 A 씨를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체포 당시는 A 씨가 피해자에게서 가로챈 2천4백만 원 가운데 2백만 원을 전화금융 사기단 계좌로 보낸 뒤였습니다.
정년을 1년 앞둔 정 경감은 '경찰 생활 가운데 26년을 수사부서에서 일했고 우연히 돈다발을 보고는 범죄를 직감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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