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첫 1천명 '사상 최대'…신규 확진 7,314명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7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천명을 넘었고, 위중증 환자는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했는데요.
오늘부터 다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방역 지표가 악화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처음으로 1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어제(17일) 위중증 환자 수는 1,016명으로 방역당국이 의료 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 규모의 2배를 뛰어넘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314명 발생하면서 나흘 연속 7천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53명에 달했고,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5명 새로 늘어 누적 166명이 됐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 85.7%, 인천 92.9% 등 수도권이 85.6%, 전국적으로는 80.9%에 달해 병상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오늘(18일)부터 다시 거리두기 재강화에 나섰습니다.
다음달 2일까지 16일 동안 전국의 사적 모임 인원은 4명으로 축소되고, 식당과 카페도 밤 9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과 공연장, PC방 등 일부 시설은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고, 청소년 입시 학원은 예외로 24시간 운영을 허용했습니다.
300명을 초과하는 공연이나 스포츠 대회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종교시설의 예배 모임도 미접종자가 포함될 때는 정원의 30%, 최대 299명으로 제한됩니다.
다만 사전 승인을 받은 가수 나훈아의 서울 공연 등 이번 주말에 예정된 대형 콘서트들은 그대로 진행됩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만큼 필수적인 경우가 아니면 대규모 신규행사는 승인하지 않는 등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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