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3.1%…유행 길어지면 '흔들'
[앵커]
정부가 내년 우리 경제가 3%를 약간 넘는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 회복과 계속되는 수출 호조로 자연스레 경제가 정상 궤도에 오른다는 건데요.
다만,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4%입니다.
사상 최대를 기록한 수출과 내수 회복에 적극적 재정 투입이 더해진데다 작년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높은 물가 상승세와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가능성 등으로 올해보다는 낮은 3.1% 선이 될 것이란 게 정부 전망입니다.
이것도 2%대인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건데, 정부는 내년에도 수출이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수출이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경상수지 흑자가 8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게 정부 전망입니다.
"내년도 같은 경우 대외여건도 보면 글로벌경기라든지 교역, 반도체 업황 이런 것들이 계속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소비도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경기회복에 변수로 등장한 물가는 글로벌 공급망의 점진적 정상화와 내수의 정상궤도 복귀를 가정해 소비자 물가 기준 2.2%를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자리 증가는 올해 전망치 35만 명에 못 미치는 28만 명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이들 전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일상 위축이 1분기 말쯤까지는 풀린다는 전제 하에 나온 겁니다.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으로 경제 위축이 길어지거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풀리지 않으면 성장률과 물가, 일자리 모두 예상 경로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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